한국일보

“캐나다 생굴 먹지 마세요”

2018-05-02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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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C 베인스 사운드 4개 양식장 굴서 노로바이러스 검출

▶ 워싱턴ㆍ캘리포니아ㆍ일리노이스 등 5개주에서 유통돼

“캐나다 생굴 먹지 마세요”
시애틀지역 식당에서도 판매된 캐나다산 생굴에서 식중독균인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돼 식품 당국이 주의보를 발령했다.

연방 식품의약청(FDA)은 시애틀과 가까운 캐나다 브리티시 콜럼비아(BC) 주의 베인스 사운드 지역에 소재한 4개 굴 양식장에서 채취된 굴에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돼 환자가 속출했다고 밝혔다. 이들 양식장에서는 현재 굴 채취가 금지된 상태다.

하지만 이들 양식장에서 채취된 굴이 워싱턴ㆍ캘리포니아ㆍ일리노이ㆍ매사추세츠ㆍ뉴욕 등 5개주에서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미 캐나다인 172명이 노로 바이러스에 감염돼 치료를 받았으며 캘리포니아에서도 100여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워싱턴주에서는 아직까지 환자가 보고되지 않았지만 캐나다산 굴이 적지 않게 유통된 것으로 추정돼 조만간 환자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된다.

통상적으로 노로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12~48시간에 설사나 구통, 복통 등 식중독 증상이 발생한다.

보건 당국은 “일단 문제가 된 캐나다산 생굴의 채취가 금지된 상태이지만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캐나다산 생굴은 아예 먹지 말아야한다”고 당부했다.

문제가 된 생굴의 제품 번호는 ▲CLF #1402060 ▲CLF #1411206 ▲CLF #1400483 ▲CLF #278757 등이다.

한편 워싱턴주 굴 채취는 특별한 위생상의 문제가 없는 한 1년 내내 채취가 가능하며 길이가 2.5인치 이상에 한해 하루 18개까지 허용된다. 현재 워싱턴주 굴에선 특별한 위생상의 문제가 없는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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