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 중간가 전년대비 14.7% 상승해 82만달러
▶ 산타클라라 카운티는 전년대비 무려 34% 올라
베이지역 주택중간가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3월 베이지역 중간주택가는 전월대비 9.3%, 전년대비 14.7% 상승한 82만달러라고 24일 코어로직이 밝혔다<표 참조>. 이는 고소득자 유입 인구증가에 비해 신규주택 건설과 주택매물이 부족한 탓으로 분석됐다.
모기지 금리 상승과 대출 관련 세금 우대정책의 축소가 주택가격의 하락을 가져올 것이라는 예측이 있었으나 베이지역은 이같은 영향을 받지 않았다.
24일 모기지 금리에 선행지표가 되는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2014년 1월 이후 처음 3%를 넘어섰다. 또한 지난 12월 통과된 연방법안은 대출이자 세금공제액을 100만달러에서 75만달러로 하향조정했다.
앤드류 르페이지 코어로직 애널리스트는 “전년대비 14.7% 상승한 3월 주택중간가는 지난해 9월 이래 가장 높은 상승폭”이라고 밝혔다.
산마테오 주택중간가는 132만달러로 가장 높았고, 전년대비 25.7%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어 샌프란시스코는 전년대비 11.8% 상승한 130만달러, 산타클라라는 33.6% 상승한 120만달러, 마린은 23% 상승한 114만 3,500달러, 알라메다는 11% 상승한 81만달러를 기록했다.
전월대비 가장 높은 상승폭은 마린카운티가 29.1%로 1위를 차지했고 그 뒤를 이어 소노마 17.8%, 산타클라라 11.1%를 보였다.
스캇 앤더슨 뱅크오브웨스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절박하게 주택을 매입하려는 이들이 늘고 있다”면서 “만성적 주택공급부족으로 인해 금리 상승이나 신규 세금정책에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그는 “차후 2년간 세금 정책으로 인해 가격이 하락할 수도 있다”면서 “살인적인 주거비 때문에 베이지역과 캘리포니아를 떠나는 이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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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