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투표지 반송 무료우편 연기

2018-05-01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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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킹 카운티, 주 총무부의 ‘불공평’ 지적 따라

올해 선거에서 유권자들이 투표지를 우표 없이 반송하도록 돕는 방안을 추진해온 킹 카운티 의회가 킴 와이만 주 총무부 장관의 제동으로 가부간 결정을 일단 연기했다.

와이만 장관은 투표지의 무료 반송 제도는 자신도 적극 지지하지만 워싱턴주의 전체 39개 카운티 중 킹 카운티만 이를 시행하는 것은 불공평하며 모든 카운티가 인구규모와 관계없이 시차를 두지 않고 동시에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와이만 장관은 올해 주 전체 유권자들의 투표지 무료 반송을 위해 제이 인슬리 주지사에게 180만달러를 긴급 지출해주도록 요청할 예정이라며 이를 제도화하기 위해 주의회가 내년 회기에 관련 법안을 정식 제정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킹 카운티 의회는 반송 투표지의 무료우편 제도 시행과 관련한 표결일정을 1주일 연기했다. 킹 카운티는 이를 위해 올해 예산에서 38만1,000달러를 배정할 예정이었다.

킹 카운티 선거국은 작년 3 차례 선거에서 쇼어라인, 메이플 밸리 및 배션 아일랜드 등 3개 지역 유권자들에게 무료 반송 우편제도를 시험 시행한 결과 투표율이 쇼어라인에서 10%, 메이플 밸리에서 31%, 배션 아일랜드에서 52% 증가한 것으로 집계했었다.

투표지 반송 우편요금은 건당 50센트이며 반송되지 않은 투표지의 요금은 우체국이 면제해준다. 주 총무부는 일단 각 카운티 정부가 자체 예산으로 이를 시행케 한 뒤 주정부 예산에서 환급해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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