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애틀서 택시영업 힘들다

2018-04-30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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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버’, ‘리프트’ 이용하는 주민 택시보다 3.5배 많아

시애틀 지역에서 유사 콜택시인 ‘우버(Uber)’와 ‘리프트(Lyft)’가 보편화됨에 따라 택시업계가 고전하고 있다.

시장조사 기관 ‘닐슨’이 지난 2016년 9월부터 2017년 8월까지 1년간 광역 시애틀 주민 3,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8.3%가 지난 1주일 이내에 한번 이상 우버나 리프트를 이용했다고 말했다.

이는 교통수단 가운데 자가용, 버스, 카풀 등에 이어 4번째 높은 비율이었고 택시 이용 비율인 2.4%보다는 무려 3.5배나 높았다. 지난 1주일새 택시를 이용했다는 응답자의 비율은 페리, 자전거 및 기차 이용자 보다도 낮았다.


시애틀은 전국에서 유사 콜택시 이용율과 택시 이용율이 가장 심한 격차를 보이는 대도시 중 한 곳이라고 닐슨은 지적했다.

댈라스, 라스베가스, 덴버 지역에서는 택시 이용율이 고작 1%이지만 뉴욕에서는 여전히 유사 콜택시 보다 택시를 더 많이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애틀은 전국 50개 대도시 중 유사 콜택시 이용율이 13위였다. 샌프란시스코가 전국에서 가장 높았으며 보스턴과 워싱턴D.C.가 그 뒤를 이었다.

닐슨에 따르면 유사 콜택시 이용자의 59%는 35세 미만의 젊은층으로 연 소득 8만 8,700달러 이상의 고소득자들로 나타났다.

유사 콜택시 이용자의 86%는 여전히 자가용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고, 이용자의 51%가 남성으로 남녀간 성비율은 거의 비슷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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