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로메인 상추 대장균 비상

2018-04-28 (토) 12:00:00 임에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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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가주서도 최소 2명 감염

로메인 상추 대장균 비상

로메인 상추를 재료로 하는 식료품점에서 손쉽게 구입할 수 있는 시저 샐러드류. 북가주에서 최소 2명이 대장균에 감염돼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AP]

현재 미 전역에서 로메인 상추에 병원성 대장균인 이콜라이(E.Coli)가 검출돼 감염 환자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북가주에서도 최소 2명이 중독 증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26일 새크라멘토 지역에 어린이 2명이 로메인 상추를 섭취해 대장균에 감염돼 병원에 입원했다고 보도했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주 모든 종류의 로메인 상추 제품을 섭취하지 말고 즉각 폐기할 것을 당부한 바 있다.
어린이 환자 2명 중 1명의 보호자는 자신의 딸이 로메인 상추를 섭취한 후 신장에 이상이 생겨, 현재 로즈빌 카이저 병원에서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어린이 환자는 6살 남자아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CDC는 애리조나주 유마에서 재배된 상추에서만 대장균이 검출된 것으로 보고됐지만, 대부분의 상추 제품은 원산지를 확인할 수 없으므로 모든 종류의 로메인 상추를 섭취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현재까지 미 전역으로 로메인 상추 대장균에 감염된 환자는 84명이며, 이 중 42명이 극심한 증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감염 환자 수는 펜실베이니아주가 18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캘리포니아주에서는 13명의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임에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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