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전기자전거 트레일 허용 찬반

2018-04-26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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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원회 5월10일 투표…통과시 5월말 시범운영

시애틀지역 5개 인기 산책로에 전기 자전거(E-Bike)를 허용하자는 제안에 찬반 논란이 일고 있다.

시애틀 공원 커미셔너 위원회는 요즘 젊은이들에게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전기 자전거를 워싱턴대학(UW)과 인접한 버크 길만 트레일, 두와미쉬 트레일, 엘리엇베이 트레일, 마운틴-사운드 트레일 및 멜로스 커넥터 트레일에 허용하도록 하는 안을 추진하고 있다.

위원회는 현재 주민 공청회를 실시하고 있으며 오는 5월 10일 표결에서 통과될 경우 공원국장에게 시범 운영토록 할 방침이다. 메모리얼 데이 연휴 무렵인 오는 5월말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시범 운영이 좋은 반응을 보일 경우 내년 여름부터 공식적으로 전기 자전거의 트레일 운행이 시작된다.


당국은 전기 자전거가 산책이나 조깅을 하는 시민들과 충돌하는 등 사고 예방을 위해 몇 가지 기준을 정했다. 우선 트레일에 진입할 수 있는 자전거는 최고시속 20마일 미만이어야 하며, 트레일에서는 시속 15마일 이상 달려서는 안된다. 또한 트레일에 ‘추월을 제외하고는 오른쪽에서만 전기 자전거를 탈 것’, ‘전기 자전거는 보행자에게 길을 양보할 것’ 등의 사인판을 부착하기로 했다.

하지만 일부 주민들은 전기 자전거를 산책로에 허용할 경우 보행자들과 충돌사고를 일으켜 중상을 입힐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반면에 전기 자전거의 허용을 지지하는 시민들은 “5개 트레일은 폭이 6피트 이상이어서 보행자와 충돌 위험도 상대적으로 적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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