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조종사 성폭행에 회사 무대응”

2018-04-26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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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카이웨스트 항공 여승무원, 회사 상대로 소송 제기

조종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한 여승무원이 스카이웨스트 항공사를 상대로 지난 25일 소송을 제기했다.

원고인 매리 모건은 지난 2016년 11월 캐나다 알버타주 에드몬튼에서 시애틀로 돌아오는 여정 중 조종사 로버트 로우(긱하버 거주)에게 호텔방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모건은 그날 로우와 에드몬튼에서 아이스하키 경기를 관함한 후 구장 식당에서 술을 마셨다며 화장실에 다녀온 후 마지막 술잔을 비운 뒤 정신을 잃었고, 다음날 호텔 침대에서 알몸으로 눈을 떴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화장실에 간 사이에 로우가 자신의 술잔에 약물을 탔다고 주장했다.


모건은 몇달 후 현지 경찰과 항공사 측에 성폭행 사실을 신고했지만 로우는 아무런 징계도 받지 않고 있으며 오히려 성폭행 신고를 한 자신에 보복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항공사 측은 진행 중인 재판에 대해선 언급할 수 없다며 “스카이웨스트는 전 직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고 있으며 직장내 성추행과 관련해서는 무관용 엄중처벌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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