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F 시내 거리에 마약 복용에 사용된 주사기들이 널브러져 있는 모습. [AP]
샌프란시스코시가 주사기 수거 전문팀을 구성할 계획이다.
마크 패렐 SF 시장과 바바라 가르시아 보건국 디렉터는 23일 SF 에이즈(AIDS) 재단과의 계약을 통해 마련한 75만 달러의 자금을 마약 복용 등에 사용된 주사기 수거팀을 새로 구성할 계획을 밝혔다. 이 수거팀은 10명의 팀원으로 이뤄져 시내를 돌며 길가에 버려진 주사기, 주삿바늘 등을 회수하는 임무를 맡게 된다.
새로 편성될 수거팀은 그간 수집된 데이터를 활용해 주사기가 길가에 가장 많이 버려진 지역들을 중점으로 수거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SF시 환경미화원들이 길거리에 널브러진 쓰레기와 마약 복용에 사용된 주사기들을 청소하고 있는 모습. [AP]
에이즈 재단의 조 홀렌도너 대표에 따르면 시에서 매월 수거되는 마약 복용에 사용된 주사기 및 주삿바늘 수는 무려 25만5,000개에 이르며, 이 중 8,000개는 길거리 청소 중 수거된다.
페렐 시장은 “SF시 길거리의 현 상태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면서 “길거리 청결 문제에 대한 주민들의 요구에 응답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르시아 디렉터 또한 “길거리에 단 하나의 주삿바늘도 없게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전했다.
새로운 수거팀 편성은 내달에 마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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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에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