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워싱턴주는 도박 안전지대?

2018-04-24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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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렛허브, “전국서 6번째로 도박중독 실태 양호”

워싱턴주가 소규모 카지노 등 도박을 합법화하고 있지만 주민들의 도박 중독률은 전국에서 6번째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금융정보 사이트 ‘월렛허브(WalletHub)’는 지난 24일 발표한 ‘2018년 주 별 도박중독 안전순위’에서 워싱턴주를 네브라스카, 앨라바마, 켄터키, 유타, 노스캐롤라이나에 이어 6위로 선정했다.

월렛허브는 각주의 불법 도박장 운영 실태, 1인당 복권 구매율, 주민당 인디언 카지노 비율, 합법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슬랏머신수 등 총 19개 항목을 조사해 이를 ‘친도박환경’과 ‘도박중독 및 치료’ 영역으로 구분해 점수를 매겼다.


워싱턴주는 ‘친도박환경’ 부문에서 전체 43위, 도박중독및 치료 부문에서 전체 34위로 비교적 낮은 순위에 오르며 비교적 도박의 폐해가 크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오리건은 친도박환경 부문에서 전체 4위, 도박중독 및 치료 부문에서 전체 39위에 올라 전국에서 도박중독율이 7위로 심각한 상태이다.

서북미 5개주에 속한 몬태나주가 전체 3위로 도박중독의 피해가 컸으며 아이다호주는 전체 24위, 앨라스카주는 전체 44위로 비교적 양호했다.

도박 중독이 가장 심한 주는 라스베이거스가 있는 네바다였고, 2위 사우스다코타, 3위 몬태나, 4위 미시시피, 5위 루이지애나 순이었다.

월렛허브는 전국의 도박중독 남성이 평균 55,000~90,000달러, 여성이 15,000달러의 부채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집계했다. 이어 전국 성인의 1~3% 가 도박 중독으로 고통 받고 있으며 도박이 마약이나 알코올처럼 두뇌체계를 자극시켜 중독을 유발한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도박 중독이 알코올 중독이나 기타 마약중독과 달리 외견상 분별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치료도 상당히 힘들어 대책이 시급하다며 도박 중독에 빠지면 정신적인 피폐뿐 아니라 불면증, 심장질환, 위장장애 등 다양한 형태의 질병으로 고생하게 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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