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산호세시 공원순찰대 총기 무장 논의중

2018-04-24 (화) 12:00:00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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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플로리다 고교에서 17명이 총격사망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무장 교사’ 제안해 논란이 벌어진 지 몇달 되지 않은 상태에서 산호세시가 공원순찰대(park rangers)의 총기 무장을 논의중이라고 20일 Kron4가 보도했다.

노숙자 텐트가 밀집해 있는 과달루페강과 코요테 크릭 주변 순찰업무를 맡은 일부 레인저들이 차량파손과 무기탈취 등의 범죄현장을 목격할 때 총기 소지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이다.

그러나 사우스베이 테넌트유니온의 샨 카트라이트는 “공원순찰대원의 총기 소지는 정당하지 않게 노숙자를 경계하는 히스테리식 공포 문화를 확산시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샘 리카르도 산호세 시장도 “이 방안이 산호세시를 더 안전하게 할 것이라고 확신하지 못한다”면서 “공원순찰대원의 안전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경찰관 이외 총기 든 사람을 만나기 원하는 이들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32년간 산호세 파크레인저로 근무한 팸 헬케 공원순찰대원연합회원은 “공원순찰대원들은 경찰처럼 대규모 총기 훈련과 전술적 사용법 등 700시간의 트레닝을 받는다”면서 “경찰 못지않는 엄격한 훈련을 받는다”고 밝혔다.

현재 공원순찰대원들은 페퍼 스프레이와 경찰봉(tactical baton)을 휴대하고 있다.

한편 산호세 공원레크레이션국은 총기 무장의 최종 제안서를 내기 전에 6개월간 경찰 및 주민, 파트너 기관의 의견과 자문을 구할 예정이다.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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