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전 주의원이 사냥중 동료 살해

2018-04-23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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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래스카 법원, 2년전 데시몬 총격사건 재판 시작

알래스카 출신으로 한 때 애리조나 주의원을 지낸 마크 데시몬(55)이 주노 인근 바닷가에서 사냥 중 동료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뒤 2년만인 이번 주 재판을 받기 시작한다.

데시몬은 2016년 주노 북서쪽 40마일 지점 바닷가에서 피크닉 벤치에 앉아 신발을 벗고 있던 동료직원 두일리오 토니 로잘레스의 뒤통수에 두발을 총격 살해했다. 그는 목격자에게 총격사실을 시인했지만 범행동기는 아직까지도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은 주벽이 심한 그가 사건당시에도 술에 취해 있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데시몬은 1980년대까지 주노에서 살다가 애리조나로 이주해 2006년 공화당 우세지역에서 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주 하원의원에 당선됐다. 하지만 그는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가정폭력 혐의로 체포돼 사임했고, 2008년 이혼했으며 그가 운영하던 술집도 문을 닫았다.

그 후 알래스카로 돌아온 데시몬은 주노의 한 보석상 주인집에서 인부로 일해왔다. 피살된 로잘레스는 그 보석상의 점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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