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라앉고 있는 샌프란시스코 밀레니엄 타워에 대한 해결방안이 입주자들에게 퇴짜를 맞았다.
18일 Kron4 보도에 따르면 밀레니엄 타워 입주자 변호인단은 현재 제안된 건물 침식에 대한 해결책은 들어가는 높은 비용에 비해 성공 가능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많아 해결책이라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밀레니엄 타원 관계자 엔지니어들이 제시한 해결방안은 건물의 기반암까지 땅을 판 후, 더 많이 내려앉은 쪽에 철과 콘크리트로 만든 말뚝 300개를 박아 건물을 지탱하고 나머지가 침하되도록 해 건물을 바로세우는 방식이다.
이 방식에 들어가는 비용은 2억에서 5억 달러 사이로 타워 건설 비용(3억5,000만 달러)보다 최대 1억 5,000만 달러가 높은 비용이다.
입주자의 변호를 맡은 에릭 뷰서 변호사에 따르면 제안된 방식으로 건물의 균형이 다시 맞춰지기까지는 5년에서 7년이 걸린다.
이에 뷰서 변호사는 “아직까지 밀레니엄 타워 정도의 크기와 높이의 건축물에 이 방식을 사용한 전례는 없으며, 과연 이 방식으로 문제가 해결될지는 미지수이다”면서 제안된 ‘해결방안’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뷰서 변호사는 “이러한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는 밀레니엄 타워가 세계 10대 초호화 콘도미니엄으로 광고돼 입주자들을 끌어모았다는 사실이 충격적일 뿐”이라고 전했다.
<
임에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