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SV 불탄 집 90여만달러에 팔려

2018-04-20 (금) 12:00:00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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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안가보다 10만달러나 높게

▶ 프리몬트 낡은 집도 123만달러

실리콘밸리 불탄 집이 79만9,000달러에 매물로 나온지 일주일도 되지 않아 90여만달러에 팔렸다.

2년전 화재로 손상된 산호세 윌로우 글렌(Willow Glen) 지역의 불탄 집(1375 Bird Ave)이 80만달러에 매물로 나와 화제가 됐었다.

홀리 바 부동산 중개업자는 “6명이 구매경쟁에 나섰다”면서 거래가 완전히 종료될 때까지는 정확한 거래가격을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불탄 집(5,850스퀘어피트 부지)은 구글 빌리지가 건설되는 곳과 가까운 산호세 디리돈(Diridon)역 부근에 위치해 투자가치가 높은 곳으로 알려졌다. 최근 이곳 주변 주택은 160만달러에 팔렸다.

한편 주택가격이 치솟는 베이지역에서는 불탄 집이 90만달러에 팔린 것이 놀라운 일은 아니다. 지붕에 구멍이 나고 배수 파이프도 녹슨 프리몬트의 문제 많은 집도 지난달 123만달러에 팔렸기 때문이다. 지난 1월 제안가(Asking price) 100만달러에 내놓은 이 집은 5명이 오퍼를 내며 관심을 보였다.

래리 갈레고스(64) 부동산 에이전트는 “좋은 학군, 낮은 범죄율, 깨끗한 거리로 인해 프리몬트 부동산가격이 뛰고 있다”면서 “특히 학군의 영향이 커서 구매자들이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1950년대 후반 내 아버지는 샌프란시스코 남쪽 35마일에 위치한 프리몬트 집을 1만3,000달러에 구입했다”면서 “시대가 달라져도 부동산만큼 좋은 투자는 없다”고 평했다.

질로우닷컴에 따르면 실리콘밸리와 접근성이 용이하고 바트로 샌프란시스코와 오클랜드를 갈 수 있는 프리몬트의 2월말 주택중간가는 100만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샌프란시스코는 130만달러이며, 버클리는 128만달러이다.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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