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워싱턴주 금연 프로그램 ‘소극적’

2018-04-19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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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배 연관 세금 6억 2,200만달러…금연예산은 32만달러

워싱턴주 금연 프로그램 ‘소극적’
워싱턴주의 흡연인구가 90만명에 달하는데도 주정부의 금연 프로그램은 지지부진하다.

주정부 집계에 따르면 매년 8,300여명의 주민이 흡연관련 질병으로 사망하고, 연간 28억 달러가 관련 질병 치료에 쓰이고 있다.

그러나 주정부는 담배 관련 세금으로 연간 6억 2,200만 달러를 거둬들이면서도 금연 프로그램에 대한 지원은 매우 미미한 실정이다.


주정부의 금연 프로그램인 ‘Quitline’의 연간 예산은 고작 32만 달러이며 그나마 연방 질병통제국(CDC)에서 지원 받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무보험 흡연자들이 담배를 끊도록 니코틴 검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는데 예산이 너무 적어 조기에 소진되고 있다. CDC는 워싱턴주 정부가 연간 최소 4,450만 달러를 금연 관련 프로그램에 사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주정부는 지난해 담배회사들로부터 1억 5,070만 달러의 배상금을 받아냈지만 이를 메디케이드 및 흡연관련 질병 치료에 사용토록 한 규정을 무시하고 주정부 일반예산으로 전용했다.

주정부의 올해 금연관련 예산은 140만 달러 정도다. 이는 전국 50개주 가운데 42번째로 적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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