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78년 역사 주물공장 문닫아

2018-04-19 (목)
크게 작게

▶ 턱윌라 조겐슨, 개발업자에 22 에이커 부지 매각

78년 역사 주물공장 문닫아
전국적으로 거의 마지막 남은 주물공장 가운데 하나인 시애틀의 ‘조겐슨 포지’사가 78년간 이어온 영업을 중단하고 부지를 부동산 재개발업자에게 매각한다.

시애틀시 남쪽 경계선 바로 아래 턱윌라의 보잉 필드 인근 22 에이커에 자리 잡은 이 회사의 매튜 스테펜 매니저는 더 이상 주문을 받지 않고 앞으로 약 6개월간 잔업을 처리한 후 문을 닫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미 종업원 110명에게 해고통보를 보냈다며 이들 중 거의 반평생인 30~40년을 근속한 사람들은 다른 분야의 직종에 취업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조겐슨은 2차대전 중이었던 1940년 해군 산하시설로 설립돼 주로 해양시설물들을 제조하는 한편 보잉을 비롯한 항공사와 석유, 개스, 원자력 기업체 등에 철강, 알루미늄, 티타늄 등의 주물제품을 생산, 납품해왔다.

스테펜은 최근 해외에서 싼 제품들이 수입돼 어려움이 없지 않았지만 영업자체는 건실하고 수익을 냈었다며 뉴저지의 지주회사가 시애틀지역에 부는 부동산 바람을 타고 이 부지를 개발업자에게 매각하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