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호세시가 센서스 시민권 여부 질문 추가와 관련해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면서 전국적인 반발 동향에 가세했다.
산호세시와 이민자 인권 단체인 ‘Black Alliance for Just Immigration’이 17일 공동 제기한 이 소송은 센서스에 시민권 보유 여부를 묻는 질문을 추가하는 것은 “개인정보 문제를 야기할 수 있으며, 비시민권자들의 센서스 참여율을 낮춰 이민자 수 실태에 대한 정확한 자료를 획득하지 못하게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연방 상무부는 지난달 26일 2020년 센서스에 시민권 보유 여부를 묻는 것이 비시민권자 및 이민자들의 불안감을 자극해 센서스 참여율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논란을 무시하고 이 같은 여부를 묻는 조항을 포함할 것을 발표했다.
연방 정부의 이 같은 결정은 전국적으로 거센 반발을 샀으며, 캘리포니아주를 비롯해 뉴욕, 뉴저지, 코네티컷 등 상당수의 주, 시 정부가 소송을 제기했다.
센서스를 통해 수집된 인구자료는 각 지역 정부에 대한 연방 정부의 보조금 예산을 계획하는 데에 사용된다.
샘 리카르도 산호세 시장은 “2020년 센서스에 시민권 보유 여부를 묻는 질문을 추가하는 것은 (센서스 참여율을 낮춰) 보건, 교육 등 시 운영에 필수적인 요소에 대한 보조금과 관련해 산호세와 같은 다양한 인종이 모여 사는 도시 내 불안감을 조성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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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에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