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식당 무장강도에 털려

2018-04-18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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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버렛 ‘럭키 테리야키’에 2인조 복면강도 침입

에버렛의 한인 테리야키 식당에 2인조 권총강도가 침입해 현금을 강탈한 뒤 달아났다.

스노호미시 카운티 셰리프국과 에버렛 경찰에 따르면 17일 오후 5시30분께 권총을 든 2명의 복면강도가 ‘럭키 테리야키’식당 안으로 들어왔다.

용의자들은 식당 안에서 일하고 있던 정호춘씨와 신현주씨 얼굴에 권총을 들이대고 “금고가 어디있냐”고 소리질렀다. 당시 식당 안에는 손님들이 몇명 있었지만 용의자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한인 종업원들을 위협했다.


신씨는 “우리는 금고가 없다”고 대답하고 현금등록기를 열면서 “돈을 가져가라”고 말했다. 이들은 후다닥 돈을 챙긴 후 달아났다.

신씨는 경찰에 “이날 장사가 별로 되지 않아 현금이 별로 많지 않았다”면서 “총을 얼굴에 들이대 무서웠지만 아무도 다치지 않아 다행”이라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강도범은 럭키 테리야키 식당에서 범행하기 1시간 전인 이날 오후 4시30분께 에버렛 134가의 마리화나 판매업소 ‘더 쿠셔리’에도 침입을 시도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 업소의 종업원은 복면을 하고 권총을 손에 들고 가게 앞에서 접근하는 이들을 발견한 후 문을 잠가 강도를 모면했다. 범행에 실패한 이들은 달아났지만 가게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에 모습이 찍혔다고 경찰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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