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애틀 집 평균 47일에 팔려

2018-04-18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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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주택매매 역대 최단기간 기록…5~6월엔 42일

시애틀 집 평균 47일에 팔려
수급불균형이 악화되고 있는 시애틀 지역에서 지난해 주택매물들이 역대 최단기간에 거래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기업 ‘질로’에 따르면 2017년 한해 동안 시애틀에서 리스팅된 주택들은 평균 47일만에 매매가 성사돼 전국에서 샌호제와 샌프란시스코에 이어 세번째로 빨랐다.
샌호제는 리스팅 된지 41일, 샌프란시스코는 43일만에 매매가 완료됐다.

질로의 애론 테라자스 수석경제학자는 “지난 3년간 부동산 시장에서는 수요가 매물보다 빠르게 늘어나 주택구입 경쟁이 더욱 속도전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작년 한해 동안 월별로는 5월과 6월에 가장 빠르게 매매가 이뤄졌다. 이 두 달동안에는 리스팅 후 42일만에 거래가 완료됐던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추세는 2018년 더욱 악화될 것으로 테라자스는 전망했다.

질로는 올해 시애틀 부동산시장에 리스팅 되는 매물이 전년 대비 19.7% 줄었다며 수급불균형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내다 봤다.;

테라자스 경제학자는 올해도 주택구입 경쟁이 바이어들에게 치열하게 전개될 것이라며 “원하는 주택을 찾으면 신속한 후속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지난해 시애틀에서 거래된 주택 중 52.4%가 리스팅 가격보다 높게 매매된 점을 지적하며 2018년에도 리스팅 가격보다 더 높은 오퍼를 제시하는 사례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전국 평균 리스팅 기간은 시애틀 지역 대비 2배나 긴 81일이었고 가장 긴 리스팅 기간은 뉴욕시로 리스팅에서 ‘클로징’까지 134일이 소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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