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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전 도움청했지만 학교가 무시”

2018-04-13 (금) 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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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펜 자살 아시안여학생 유가족 학교상대 소송

지난 2016년 자살로 생을 마감한 펜실베이니아대학(유펜)에 3학년에 재학중이던 아시안 여학생의 유가족이 학교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11일 교지인 데일리 펜실베이니언에 따르면 이 학교 와튼 비즈니스 스쿨 3학년이던 올리비아 공양은 지난 2016년 4월 학교 인근 남동부펜실베이니아교통공사(SEPTA) 마켓-프랜크포드 40스트릿 전철역에서 전철에 몸을 던져 사망했다.

자살을 실행하기 앞서 공양은 학교 측에 수차례 자살 충동을 느낀다며 도움을 요청했지만 학교측은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다른 행정부서에 넘긴 사실이 확인되면서 유가족이 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유가족은 필라델피아 법원에 접수한 소장에서 “올리비아는 자살 전 9차례나 교수진 등에게 자살 충동과 실행 계획까지 토로했는데 교수진들이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자 올리비아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생각에 결국 전철에 몸을 던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문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14명의 유펜 대학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학교축은 이렇다할 만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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