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화나, 알코올음료 대체할까
2018-04-13 (금) 12:00:00
임에녹 기자

알코올음료의 대체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는 마리화나. [AP]
캘리포니아주에 기호용 마리화나가 합법화되면서 새로운 기호상품으로 떠오르며 알코올음료를 대체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마리화나 배달회사인 ‘이즈(Eaze)’의 시나 시라비 홍보기획 디렉터는 “알코올에 대한 수요가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겠지만 마리화나가 알코올 섭취율에 영향을 줄 것은 분명하다”며 “마리화나 사용자중 82%가 알코올 섭취량을 줄였으며, 11%가 알코올 섭취를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미 양조협회(BA)의 수석 경제 전문가인 바트 왓슨에 따르면 실제로 지난 2월 캘리포니아주 내 맥주 유통량은 4% 하락했다. 하지만 왓슨은 “맥주 유통량 하락의 원인이 마리화나라고 단정 짓기는 아직 이르다”고 조심스레 견해를 밝혔다.
시라비 디렉토 또한 “알코올 시장에 대한 마리화나의 정확한 영향을 파악하려면 향후 5~10년을 지켜봐야 한다”며 동의했다.
일부에서는 맥주 유통량 하락의 원인이 맥주값 상승과 값싼 와인 생산량 증가에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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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에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