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메다 카운티 의회가 오클랜드시와 콜리세움 구장 및 부지 매각을 협상할 것을 동의했다.
오클랜드시는 지난달 콜리세움 부지 중 알라메다 카운티의 소유지를 사들일 의사를 밝힌 바가 있다. 현재 콜리세움 구장 및 부지는 오클랜드시와 알라메다 카운티의 공동 소유물이다.
알라메다 카운티 의회는 카운티의 콜리세움 일부 소유권을 오클랜드시에 양도하는 방침을 협상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이는 콜리세움의 소유권을 한 기관으로 통일해 구장 소유권을 둘러싼 갈등을 최소화해 인근 지역 개발을 수월하게 진행하기 위함이다.
카운티 의회가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된 계기에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이하 에이스) 프로 야구팀의 끈질긴 호소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부터 새 홈구장 유치 장소를 모색했지만, 번번이 실패한 에이스는 오클랜드시에 머물기 위해 현재 콜리세움 구장을 구입하는 방법을 고려 중이다.
이에 에이스는 지난달 카운티 의회와 시 정부에 콜리세움 구장 및 인근 부지를 사들일 의사가 있음을 밝혔었고, 리비 샤프 오클랜드 시장은 에이스의 제안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현재 카운티 및 시 정부는 콜리세움 구장 인근 부지를 재개발하는 것과 에이스를 오클랜드에 머무르게 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 중이며, 최종적으로 콜리세움 구장을 에이스에 매각하는 것을 그 해결책으로 보고 있다.
만약 카운티와 시 정부의 콜리세움 공동 소유권 문제가 해결되면, 에이스가 시로부터 더욱 수월하게 콜리세움을 구매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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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에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