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아마존 연구개발도 1등

2018-04-12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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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226억달러로 MSㆍ애플의 2배 수준

시애틀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의 온라인 소매업체 아마존이 전국 기업 가운데 연구개발(R&D)에 가장 많이 투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회사 팩트세트의 12일 보고서에 따르면 아마존은 지난해 모두 226억 달러를 R&D에 투자했다. 전년도인 2016년의 161억 달러에 비해 무려 40% 이상을 늘렸다.

아마존은 이 같은 막대한 연구개발비를 아마존웹서비스(Amazon Web ServicesㆍAWS), 알렉사(Alexa), 컴퓨터 비전(시각 정보 처리) 등의 기술 분야에 집중 투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컴퓨터 비전은 아마존이 올해 1월 시애틀 본사에서 본격적으로 영업을 시작한 직원없는 편의점 아마존 고(Amazon Go)의 기반 기술이다.


연구개발비 투자 순위에서 아마존에 이어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이 166억달러로 2위를 차지했고, 인텔이 131억달러로 3위에 올랐다. 레드몬드에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사가 123억 달러로 4위, 애플이 116억 달러로 5위를 기록했다.

통상적으로 제약 및 자동차 업계가 가장 많은 연구개발비를 투입해왔지만 최근에는 IT 업종의 투자가 가장 두드러졌다. 특히 아마존은 MS나 애플 등 동종업체에 비해서도 거의 2배 수준에 달해 단연 돋보였다.

IT 전문가들은 “연구개발비를 투입해 곧바로 새로운 서비스와 같은 성과를 올리지 못하더라도 IT 업계는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영업 환경의 변화에서 생존을 위해서는 막강한 연구개발이 필수임을 잘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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