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머서 아일랜드가 최고 학군

2018-04-11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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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그라운드첵스, 성적ㆍ중퇴율 등 전국 9,577교육구 조사

▶ 레이크워싱턴 2위, 벨뷰 4위, 페더럴웨이 93위

머서 아일랜드가 최고 학군
워싱턴주의 최고 학군은 머서 아일랜드 교육구라는 평가 결과가 나왔다.

커뮤니티의 교육 및 참여, 공공안전 등을 목표로 각종 자료를 평가하는 백그라운드첵스(Backgroundchecks.org)가 전국의 9,577교육구를 대상으로 ▲수학 및 읽기 테스트 성적 ▲중퇴율 ▲학교기금 규모 ▲빈곤율 등 4가지 지표를 기준으로 순위를 매겼다.

이 결과 워싱턴주에서는 유대인을 중심으로 부자들이 집중해서 살고 있는 머서 아일랜드 교육구가 최고 학군인 것으로 나타났다. 1개의 고등학교를 비롯해 모두 6개의 공립학교와 1개의 러닝센터가 있을 정도로 소규모인 머서 아일랜드 교육구는 학부모협의회(PTA)가 연간 200만 달러 이상을 모금할 정도로 부자 동네이자 교육열이 뜨거운 곳이다.


머서 아일랜드에 이어 워싱턴주의 두번째 좋은 학군은 마이크로소프트 본사가 위치한 레드몬드와 커클랜드 등을 포함하고 있는 레이크 워싱턴교육구가 꼽혔다. 이곳은 초중고교가 모두 58개에 달해 워싱턴주에서 5번째로 규모가 큰 교육구이다. 이 교육구는 무엇보다 SAT 점수에서 전국 평균보다 76점이나 높은 것이 좋은 교육구로 평가를 받았다. 교육열이 뜨거운 인도계 학생들이 상대적으로 많이 재학하고 있어 성적이 좋은 것으로 평가된다.

3위로 꼽힌 스노퀄미 밸리 교육구는 전체 면적이 400평방마일에 달할 정도로 방대하지만 무엇보다 AP 교육이 잘 이뤄지고 있는 점이 좋은 등급을 받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통상 워싱턴주 최고 교육구로 꼽히는 벨뷰 교육구는 4위에 머물렀다. 현재 28개 공립학교에 학생과 교사 등이 2만명에 달할 정도로 큰 벨뷰 교육구는 중고등학교가 함께 있는 인터내셔널 스쿨을 포함해 아시안이 많은 뉴포트고교, 벨뷰고교 등 우수한 고교들이 즐비하지만 다양한 인종에다 학생수도 많아 랭킹에서는 다소 손해를 봤을 수 있다.

한인들이 많은 교육구 중엔 타코마지역인 타호마교육구가 워싱턴주에서 9번째로 좋은 교육구에 선정됐으며, 워싱턴주 최대 교육구인 시애틀은 17위에 올랐다. 린우드지역 학교들이 포함돼 있는 에드먼즈 교육구는 33위, 머킬티오 교육구는 43위, 한인 인구가 전체의 10% 이상을 차지하는 페더럴웨이 교육구는 워싱턴주 교육구 중 93위에 머물러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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