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킹 카운티 민주당의장 사퇴

2018-04-10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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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토버, 성희롱 비난에 굴복

성희롱 혐의로 지난 2개월간 사퇴압력을 받아온 킹 카운티 민주당의 베일리 스토버 의장이 지난 8일 13시간의 마라톤 이사회 끝에 손을 들고 사퇴했다.

킹 카운티 민주당 역사상 최연소 의장인 스토버(26)는 여성이사인 코스 바예호에 대한 성희롱과 그녀의 부당해고 등이 문제돼 당 안팎에서 사퇴압력을 받아왔다.

당의장 직을 자원봉사로 맡은 스토버는 바예호가 자기와 함께 술을 마시러 가기를 거부하자 모욕적인 언사를 퍼붓는 등 괴롭히다가 그녀가 이를 문제 삼자 금년 초 해고했다. 그는 바예호 건 외에도 직장 내 적대분위기 조성, 비신사적 언행, 공금 유용 등으로 비난 받아왔다.

스토버는 자신의 본업인 킹 카운티 감정원 대변인 직에서도 이미 유급 정직처분을 받았다. 존 윌리엄스 감정원장은 스토버의 성희롱 스캔들이 다른 기관에서 발생했지만 그를 공무원으로 용납할 수 없다며 7,000~1만달러의 경비를 들여 개인 변호사를 고용, 그의 처벌문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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