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켄트 교육감에 사퇴압력 가중

2018-04-10 (화)
크게 작게

▶ 교사노조, 재정난 책임 물어 불신임 결의문 채택

워싱턴주 교육구 가운데 규모가 5번째로 큰 켄트 교육구의 칼빈 왓츠 교육감이 교사노조로부터 강력한 사퇴압력을 받고 있다.

교사노조의 2,000여 회원은 교육구가 재정난에 봉착해 교사 및 교직원들의 대량해고 위협사태가 빚어진 것은 왓츠 교육감과 모리아 마틴 인사국장의 오판 때문이라며 이들을 불신임한다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크리스티 패딜라 노조 지부장은 왓츠 교육감과 마틴 국장이 금년 학기에 등록 학생 수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예산을 과다집행 한 뒤 실제로 학생 수가 예상만큼 늘어나지 않아 결손이 발생하자 교사와 교직원들을 희생양으로 삼는다고 비난했다.


작년 8월 새 학기를 앞두고 690만달러의 예산결손이 예상된다며 이를 보완하기 위해 인력조정이 필요하다고 밝힌 교육구는 실제로 지난달 초 관내 42개 학교에서 127명을 해고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패딜라 지부장은 많은 우수교사들이 켄트 교육구를 떠날 생각이라며 지난주 왓츠 교육감 불신임 결의문을 채택할 당시 누군가가 “교육구룰 떠날 사람들, 또는 떠나려는 사람을 알고 있는 사람들은 손을 들어보라”고 하자 거의 모두가 손을 들었다고 말했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