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커네티컷/ 킹목사 ‘인권운동 싹‘ 은 커네티컷서

2018-04-06 (금) 08:56:55 송용주 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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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거 50주년 맞아 다양한 추모 행사

커네티컷/ 킹목사 ‘인권운동 싹‘ 은 커네티컷서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목사의 서거 50주년을 맞아 커네티컷주 국회 의사당에서 가진 추모식에서 킹목사가 암살로 사망하기 전에 그를 직접 만났던 Robert Perry, 스템포드 소재 유니온 침례교회 목사가 주 연사로 초대돼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출처=www.newhavenregister.com)

커네티컷/ 킹목사 ‘인권운동 싹‘ 은 커네티컷서

인권 운동가 마틴 루터 킹 주니어 (왼쪽에서 세번째) 목사가 1948년 애틀랜타 소재 모어하우스 칼리지에서 강연을 듣고 있다. 킹목사는 그의 나이 15세때 대학 입학을 바로 앞두고 학비를 벌기 위해 1944년 커네티컷 주 심스베리에 있던 한 담배 농장에서 일한 적이 있다. 이런 커네티컷의 경험은 그가 후에 목사가 되겠다고 결심하는데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AP)



젊은시절 학비 벌기위해 담배농장서 일해…
목사된 후 ‘인종차별 종식’결심에 큰 영향

올해로 흑인 인권운동가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목사 서거 50주년을 맞아 최근 미전역에서 다양한 추모 행사가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지역 내에서는 그의 젊은 시절 커네티컷에서의 경험이 주목 받고 있다.


15세 소년 킹은 모어하우스 칼리지 입학을 앞두고 1944년 6월 커네티컷을 처음으로 찾아오게 된다. 애틀랜타에서 자랐던 킹은 1944년부터 1947년까지 심스베리에 있던 담배 농장에서 대학교 학비를 벌기 위해 여름마다 일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뜨거운 뙤약볕에서 담뱃잎을 따야 했던 킹은 비록 육체적으로는 힘들었지만 인종 분리 정책을 폈던 남부를 떠나 난생 처음으로 커네티컷에서 자유의 달콤함을 맛보게 된다. 그때 커네티컷의 이런 경험이 목사가 되어 인종차별 정책을 종식시키는 인권 운동을 해야겠다는 결심을 굳히는데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그 후 16년이 지난 1963년 9월 8일 킹목사는 커네티컷을 다시 방문하게 된다. 야구의 선구자로 불리는 재키 로빈슨의 초대로 시민 인권운동가들을 돕기 위한 자선 콘서트가 열렸던 스템포드의 한 저택을 찾은 킹목사는 인종차별주의의 종식은 흑인뿐아니라 모든 인종에게 유익을 줄 것이라는 명연설을 남겼다.

한편, 지난 3일 60여명의 커네티컷 주의회 의원들이 국회 의사당에 모여 그의 서거 50주년 추모식을 가진 것을 비롯해 지역 곳곳에서 추모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송용주 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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