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재정 칼럼

2018-04-0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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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분 ‘부자 되세요~’

재정 칼럼
부자란 무엇 인가? 십인십색의 답이 나온다.

'빚 없이 사는 것,’ ‘베풀면서 사는 것,’ ‘원하는 것 마음대로 살 수 있는 것' 등등이다.
모두 생각이 다르다는 건 부자에 대한 정의를 모른다는 의미다. 부자가 무엇인지도 모르면서 부자되기를 원하는 아이러니를 많은 한인들에게서 볼 수 있다. 재정, 즉 돈에 대한 교육을 등한시 해온 환경에서 지내온 당연한 결과라 하겠다.

부자의 사전적 정의는 재물이 많은 사람을 뜻하며, 재정적 정의로는 '일 하지 않고 본인의 자산(재산)으로부터 생기는 캐시 플로우만으로도 원하는 라이프 스타일을 만족 시킬수 있는 상태'라고 이해하면좋을 것이다. 이 상태를 '파이낸셜 프리덤'이라고 주류사회에서는 표현하기 도한다.


위의 정의에 따른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먼저 자산을 쌓는 일에 포커스를 둬야 한다. 대부분의 한인들은 자산과 인컴을 구분하지 못한다. 자산을 쌓는 것 보다는 인컴에 더 관심이 많고 인컴이 많으면 부자가되는 줄 착각한다. 그러니 평소 재정에 대한 관심 역시 인컴 쪽으로만 몰리는 경향이며 그에 따라 좋은 대학, 인기 학과, 고소득 직업, 돈 잘버는 배우자 등을 찾게된다.

본인의 자산상황 즉 재물을 모으는 것에 포커스를 두는 것과 인컴에 포커스를 맞추는 것은 삶에 큰차이를 가져다 준다. 재산을 모은다는 것은 장기간 저축하는 습관이 근본이며 이는 쉽게 얻어지는 기술이 아니다.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먼저 근검절약이 몸에 배어 있어야 하며 돈과 재물에 대한 관심을 늘 유지해야 한다. 당연히 허례허식과 체면에 연연하지않는 생활이 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인컴에 포커스를 맞추는 삶은 어떠한가? 인컴이 높으면 생활비가 쉽게 증가된다. 부자인척 보이기에 좋을 뿐이다. 적은 인컴, 쥐꼬리 만한 봉급이라도 착실히 모아 재산을 형성해가는 사람들이 부자가 될 확률이 훨씬 높다.

일반인이 모을수 있는 재산의 형태는 크게 4가지다. 첫째는 은행을 통한 현금류. 둘째는부동산. 셋째는 주식이나 금 등에 대한 투자. 넷째는 연금이나 생명보험이다. 어떤 일을 통해 인컴을 만들어 낼지는 각자가 다르지만 모을수 있는 재산의 형태는 위의 4가지 정도다.

재산은 결국 우리가 사는 이 땅에서 쌓게되는 데, 내 재산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미국의 경제 및 금융원리를 이해하고 있는 한인이 과연 얼마나 될까? 부자는 되고 싶은데 재산과 그 재산에 영향을 주는 세금 등, 경제에는 관심이 없는 것이 대부분의 사람이 부자로 살아가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라고 본다.

미국에서 물질적인 풍요를 누리기 위해서는 두 가지를 정확하게 인식해야 한다. 첫째는 인컴과 재산을 구분 할 줄 알아야하며, 경제활동을 하는 시기에는 재산을 불리는 것에 관심을 갖고 공부해야 한다. 체면 때문에 멋지게 보이려는 생활방식은 부자의 반대로 가는 것 임을 명심해야 한다. 둘째로는 우리가 사는 이 땅이 한국이 아닌 미국임을 인정하고, 그 방식과 룰을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재산 형성에 영향을 끼치는 요소에 대해 공부하고 관심을 가져야 한다.

서희경 재정전문
Allmerits Finan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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