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회사 직원 사칭 보이스 피싱 극성
2018-04-05 (목) 07:59:59
이지훈 기자
콜러 아이디에 전력회사 전화번호 찍히고
전기요금 청구서 어카운트 넘버까지 알아
롱아일랜드 볼드윈에서 네일살롱을 운영하는 권모씨는 최근 전력공급업체인 ‘LIPSEG’ 직원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한 남성으로부터 전화 한통을 받았다.
그 남성은 “밀린 전기료를 당장 갚지 않으면 단전시키겠다”면서 “인근 CVS 업소에 가서 프리페이드 카드를 구입하면, 픽업하러 가겠다”고 말했다. 권씨는 콜러 아이디에 ‘LIPSEG’라고 뜬 데다 마침 밀린 전기세도 있었던 터라 처음엔 의심도 않은 채 CVS에 가려던 중 “보이스 피싱이 아니냐”는 직원의 말을 듣고 LIPSEG에 전화를 걸어 확인한 결과, 사기전화였음이 드러났다.
이 처럼 롱아일랜드 지역의 한인 업소를 상대로 전화를 걸어 전력회사 직원을 사칭해 돈을 갈취하는 보이스 피싱이 빠르게 늘고 있다.
특히 낫소카운티와 서폭카운티 일원에서 한인이 운영하는 네일업소나 세탁업소 등을 타깃으로 한 전화사기 피해 사례가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무엇보다 최근에는 권씨의 사례처럼 콜러 아이디에 전력회사 전화번호가 찍히는 것은 물론 전기요금 청구서 어카운트 넘버까지 알고 전화를 거는 지능화된 사기수법이 많아 쉽게 속고 있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경찰들은 이와 관련 “최근들어 롱아일랜드 지역에 전화사기 범죄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공과금 독촉 전화 또는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전화는 무조건 사기인 만큼 전화를 받게 되면 즉시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경찰은 또한 전력 공급 업체 직원을 사칭한 요금사기 전화를 받을 경우 반드시 상대방에게 이름과 소속부서, 사무실 전화번호 등과 같은 신원정보 확인을 당부했다.또한 절대 송금 요구나 프리페이드 카드, 데빗카드 번호 요구에 대해서도 응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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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