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애틀시, 장애인 임금차별 금지

2018-04-04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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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의회서 8-0 만장일치로 가결

시애틀시가 기업들의 장애 직원 임금차별을 전면 금지한다.

시의회는 지난 2일 장애인들의 임금 차별을 금지하는 개정 조례안을 표결에 부쳐 8-0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시정부는 지난 2015년 최저임금 15달러 조례를 시행하면서 장애인을 고용하는 일부 고용주들에게 최저임금 보다 낮은 임금을 지급할 수 있는 인증서를 발급해 왔다.


하지만 시애틀 장애인위원회는 시정부에 이 같은 차별 행위의 중단을 촉구해 왔고 시정부는 지난 9월부터 인증서 발급을 중단해왔다.

테레사 모스퀘다 시의원은 “시정부는 모든 노동자들이 동일한 대우를 받고 모든 일자리가 동등한 존엄성을 받아야 한다는 것에 동의한다”고 표결 결과를 환영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 같은 개정안이 시행될 경우 고용주들이 장애 노동자들의 근로 시간을 감축시켜 의료보험과 보너스 등을 받지 못하는 역효과가 나올 수 있다는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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