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인슬리 주지사 아마존 ‘응원’

2018-04-04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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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공격에 맞서 트위터에 반박 글 올려

제이 인슬리 워싱턴주 지사가 워싱턴주의 기둥 기업인 아마존을 연일 공격하며 헐뜯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트럼프 식으로 트위터를 통해 반격을 가했다.

인슬리 지사는 3일 트위터에 “아마존에 대한 대통령의 공격은 근거 없고 왜곡됐다. 워싱턴주의 경제적 성공은 아마존의 4만여 직원들과 그들의 도움으로 전 세계에 상품을 판매하는 중소기업들에 크게 기인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흘간 잇달아 아마존을 공격하는 글을 트위터에 띄우고 아마존이 연방 우정성을 배달부로 삼아 폭리를 취하면서 내야할 세금을 내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트럼프의 이 같은 끈질긴 공격은 아마존의 최고경영자 제프 베조스가 ‘반 트럼프 언론’의 선봉격인 워싱턴포스트를 소유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주지사 실의 타라 리 대변인은 인슬리 주지사가 주민 대중에게도 아마존을 공개적으로 응원해주기를 바라고 있다며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아마존 공격이 시작되기 전에 주지사실과 아마존 관계자들 간의 접촉이 있었을 것으로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차기 대통령 후보 중 한명으로 거론되고 있는 인슬리 주지사는 트럼프의 이민, 총기규제 등 주요 정책을 줄곧 비판해왔으며 최근에는 백악관에서 열린 주지사 모임에서도 트럼프의 교사 무장 계획을 그의 면전에서 공박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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