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정명령 서명… 2억5천만달러 투입 긴급보수공사 계획
▶ 시보건국, 전체 80% 212가구 건강에 심각한 위험 초래
및 난방 문제 등 부실관리로 불만이 끊이지 않고 있는 뉴욕시영아파트에 대해 결국 ‘비상사태’(state of emergency)라는 메스를 꺼내 들었다.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2일 뉴욕시주택공사(NYCHA)가 관리하는 시영아파트의 복구를 위해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관련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번 행정명령으로 뉴욕주는 NYCHA 수장 교체, 독립 감독요원 임명, 시영아파트 예산 관리감독의 권한을 갖게 된다.
쿠오모 주지사는 우선적으로 2억5,000만 달러의 긴급자금을 투입, 고장난 보일러 시설과 곰팡이 등에 대한 긴급 보수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욕시는 이번 행정명령으로 NYCHA에 관한 모든 권한을 잃게 됐다. 이에 대해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이번 행정명령이 투명하고 제대로 작동할지 의문”이라며 “문제해결을 더 지연시키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뉴욕시장이 이 문제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아 직접 나서기로 결정한 것”이라며 “더 이상 NYCHA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불편을 겪게 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한편 뉴욕시보건국은 지난 2일 보고서를 발표하고 뉴욕시영아파트 225가구 가운데 무려 80%에 달하는 212가구 건강에 심각한 해를 끼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시보건국은 “납 페인트와 곰팡이, 벗겨진 벽지, 벌레 등으로 위생이 매우 불량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17가구는 전자레인지와 냉장고 등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밖에 255가구 중 121가구에 해당하는 47.4%는 각종 벌레가 발견됐다.
뉴욕시에는 NYCHA아파트 326곳에서 약 40만 명이 거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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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