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러시아 총영사관 ‘공식 폐쇄’

2018-04-03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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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애틀 다운타운 사무실, 시한인 2일 텅 비어

시애틀주재 러시아 총영사관이 트럼프 행정부로부터 폐쇄명령을 받은 시한인 2일 직원 한명도 없는 텅 빈 상태였다고 시애틀타임스가 보도했다.

타임스는 연방 국무부 소속 경찰관들이 ‘닫혔음(Closed)’이라는 사인이 붙은 다운타운의 ‘원 유니온’ 빌딩 25층 총영사관 사무실 밖에서 경비를 맡고 있었다며 매디슨 파크에 소재한 총영사 관저도 역시 이날 폐쇄됐다고 덧붙였다.

국무부 대변인은 시애틀 주재 러시아 총영사를 포함한 직원들이 미국 내 다른 러시아 외교공관으로 이전하거나 출국해야 하며 2일 이후로는 총영사관 사무실과 관저를 외교 목적으로 사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러시아 총영사관은 이미 지난 29일부터 사무실 문에 ‘폐쇄’ 사인을 부착하고 사무실 집기들과 서류들을 박스에 포장해 방문객 접수실에 쌓아놓고 있었다.

시애틀 주재 러시아 총영사관은 지난해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이 폐쇄된 이후 미국 서부지역에서는 유일하게 남아 있던 러시아 공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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