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DACA는 죽었다’…트럼프 연일 말폭탄

2018-04-03 (화) 07:18:51 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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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날 ‘더이상 DACA 협상은 없다’ 발언이어

▶ ‘무차별 단속 이뤄지나’’우려 목소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연일 DACA에 대한 말폭탄을 이어가면서 향후 DACA 수혜자들에 대한 무차별 단속이 이뤄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부활절을 맞아 “더이상 불법체류청년 추방유예(DACA) 협상은 없다”고 밝혔던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에는 “DACA는 죽었다”고 선언하는 등 DACA에 대한 공세를 높여가고 있는 것.

트럼프 대통령은 2일 트위터를 통해 “DACA는 죽었다”고 공언했다. 그는 “DACA는 민주당이 협상에 나서지 않고 있기 때문에 죽게 된 것”이라면서 DACA 구제안 마련의 실패 책임이 민주당에 있음을 분명히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누구나 DACA라는 열차에 타려고 하고 있으나 더 이상 통하지 않을 것” 이라며 “국경에 장벽을 세우고 강력한 국경보호 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가 자국과 국경을 거쳐 미국에 몰려오는 밀입국자들을 제대로 막지 않고 있다고 비난하고 멕시코의 돈줄인 북미 자유협정(NAFTA)을 파기할 것이라고 연계해 위협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루전날인 부활절 날에도 트위터를 통해 “더이상 DACA 협상은 없다”고 밝혀 DACA 구제 법안에 대한 협상은 이제 끝났음을 선언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처럼 연일 DACA에 대한 강경한 자세를 보이자 이민단체들은 DACA 단속에 대비할 것을 강조하고 나서고 있다.

물론 DACA 추방유예정책은 현재 연방법원의 판결에 따라 그대로 유지되고 있어 DACA 수혜자들은 아직 추방유예와 워크퍼밋 카드 혜택을 계속 받고 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으로 DACA 대상자들에 대한 기습적인 단속이 전개될 수 있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는 게 이민 단체 관계자들의 조언이다.

무엇보다 DACA 수혜자들은 이민단속 빈발지역은 피하고 장거리 여행도 자제 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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