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드블라지오, 공실률 높이는 건물주에 벌금

2018-04-02 (월) 07:45:41 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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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높은 임대료 받으려 건물 비워놓는 건물주 철퇴방안 모색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이 건물을 비어놓는 건물주에 벌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은 1일 “높은 임대료를 받기 위해 장기간 건물을 비어놓는 건물주에게 불이익을 주는 방안을 고민 중”이라며 “뉴욕주의회와 협의해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밝혔다.

드블라지오 시장은 최근 뉴욕시에 비어있는 건물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이 같은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시의회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맨하탄 소재 상업건물 중 4.2%가 비어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2년 2.1%보다 2배 증가한 것이다.

지역 별로 살펴보면 맨하탄 다운타운 휴스턴 스트릿과 카날 스트릿 사이 브로드웨이 소재 상점 10곳 중 2곳이 비어있으며, 6~8애비뉴 사이 브리커 스트릿의 경우 공실률이 18.4%였다.

맨하탄 어퍼웨스트의 경우에는 62~109스트릿 사이 브로드웨이 공실률이 35%, 54~96스트릿 사이 암스테르담 애비뉴가 27%, 63~96스트릿 사이 컬범버스 애비뉴가 20% 등으로 나타났다.

뉴욕시경제개발위원회는 “많은 건물주가 높은 임대료를 받을 때까지 장기간 비어놓는 것을 선호하고 있다”며 “건물주의 재정 능력이 충분하다면 낮은 임대료를 받고 건물을 임대주는 것보다 빈건물로 유지하고 세금혜택을 받는 게 더 합리적일 수 있다”고 밝혔다.

<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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