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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 한인연합감리교회. 강성모 박사 초청 교육 특강

2018-03-29 (목) 손수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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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

▶ 열정과 신뢰도 강조

오클랜드 한인연합감리교회. 강성모 박사 초청 교육 특강

강성모 박사가 25일 오클랜드 한인연합감리교회에서 ‘차세대 교육 어떻게 해야 하나?’를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한인1세로서 한계를 넘어 첫 UC머시드 총장을 역임한 강성모 박사(73)의 교육 특강이 25일 오클랜드 한인연합감리교회(담임 이강원 목사)에서 열렸다.

교회 창립 104주년을 기념하여 열린 이날 특강에서 강성모 박사는 자신의 인생 모토는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라면서 한인 1세로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꾸준한 노력으로 오늘에 이를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뜻을 지닌 “가슴에서 울어 나는 의지가 있으면 더 좋은 길이 있다“ (Where there is a will with a Heart. There is a better Way)라는 글귀를 UC머시드(2007-2011재임)에서 총장 임기를 마친후 동판에 새겨 두고 떠났다고 말했다.


연세대학교 재학중 박대선 총장의 추천으로 유학을 온 강성모 박사는 1970년 뉴저지주 페어레이 디킨스 대학교에서 전기전자공학 전공으로 학사학위를 받았다.

강 박사는 다섯살에 6.25를 경험하는등 고생도 많이 했지만 대학 총장까지 할수 있었던 것은 자신이 잘 나서가 아니고 사랑과 감사,긍정적 마인드등 몸에 밴 기독교적 요소도 큰 영향을 끼쳤다고 밝혔다.

차명아씨와 페어레이 디킨슨대학에서 만나 1960년 결혼한 그는 대륙 횡단 신혼 여행을 했으며 ‘거북이와 토끼’이야기를 하면서 단념하지 않는 꾸준한 노력을 강조했다.

한국 카이스트(KAIST)총장도 역임(2013-2017)한 강성모 박사는 인공지능 알파고가 바둑 9단의 이세돌과의 대결 이야기를 전하면서 현재 4차 산업혁명시대에 와있다고 말했다.

그는 급변하는 세상의 변화에 맞서 대응하려 하기 보다는 이것을 도구로 써야 한다고 말했다.

IBM이 왓슨 컴퓨터를 발명했거나 전기 기관차가 나오는등 시대의 변화마다 인간이 직업을 잃는등 사태가 일어났으나 누구도 이를 중단 시킬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박사라도 공부하지 않으면 쓸모없는 사람이 되어 도태 당할수 있다면서 평생동안 공부해야 함을 강조했다. 그는 평생을 공부하기 위해서는 싫은 일은 오래하기가 어려움으로 평소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할것을 당부했다.


한국에서 총장으로 일한 경험으로 볼때 한국내 사학의 자율성을 살려주어야 하나 정부의 간섭이 많으며 장기적 안목에 의한 교육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제시했다.

이강원 담임 목사 사회로 진행된 특강에서 강성모 박사는 대학의 지도교수가 “유색과 백색인종의 실력이 같다면 누구를 선택 하겠느냐. 남 보다 뛰어나야 선택을 받을 수 있다는 충고가 자극제가 되어 뼈깎는 노력을 했다”고 밝혔다.

강성모 박사는 “미주 한인 차세대 교육 어떻게 해야하나 ?’는 제목의 특강에서 “자녀를 높은 열정을 갖고 파트너에게 신뢰를 받으며 실력과 인성,팀워크를 가진 인물로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자녀를 교사의 말을 잘 듣는 학생보다는 질문을 많이 하는 창의력이 있는 학생으로 양육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UC버클리 공대대학원 재학중 오클랜드 연합감리교회에서 신앙 생활을 한 강성모 박사는 디모데전서 6장11절의 “악의 근원인 돈을 피하고 의와 경건과 믿음과 사랑과 인내와 온유함을 쫓으라”는 성경 말씀을 전한후 강연을 마무리했다.

이날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특강후에는 김희봉, 최종범,홍승일,방흥규,김근환씨등이 동서양 학생의 차이, 한국의 기초 과학 교육,창의력 개발등에 대해 질문을 하는등 차세대 교육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날 참석한 박준용 총영사도 학부모 입장에서 자녀의 전공을 어떻게 찾아 줄수 있는지에 대해 질문을 했다.

특강후 이강원 담임 목사는 강성모 박사에게 ‘교회100년 역사’책을 전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날 특강을 한 강성모 박사는 한국에서 돌아온후 지난해부터 UC 산타크루즈 잭 바스킨(Jack Baskin)엔지니어링 스쿨의 석좌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손수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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