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층대,산사태 위험지역
▶ 실시간 검색 앱 공개

가주 전역의 지진대를 표시한 웹사이트 화면. 녹색 표시지역은 지반침하 위험지역, 하늘색은 산사태 위험지역. 베이지역 해안 및 산지 대부분이 지반침하 혹은 산사태 위험지역으로 분류됐다. [사진 CGS]
언제 닥칠지 모르는 지진 위협에 노출되어 있는 캘리포니아주 전역의 지진 위험도를 주소로 검색할 수 있게 총 정리한 웹사이트가 공개됐다.
캘리포니아주 자원관리국은 26일 주 전역의 지진 위험도와 지진대 위치, 그리고 빅원 발생시 지반 침파 피해를 입을 수 있는 지역 등의 정보를 온라인이나 스마트폰으로 쉽게 검색할 수 있는 가주지진위험구역 애플리케이션(CEHZA)을 런칭했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캘리포니아주 전역의 지진대와 관련해 서면이나 PDF파일로 검색할 수 있었으나, 이번 어플리케이션 개발로 인해 사용자가 위치해 있는 건물 및 일원의 지진 위험도를 손쉽게 실시간으로 검색이 가능해졌다.
가주 지질조사국은 이번에 공개된 지도상에 지진 위험성을 크게 지진단층대, 액상화지대, 산사태 지역 등으로 구분했으며, 베이지역은 대체로 빅원 발생 시 땅 밑에 빈 공간이 생기고 주변의 지반이 내려앉아 건물이 붕괴되는 지반침하 지역에는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인들이 많이 사는 산호세, 산타클라라 등 사우스베이 지역과 트라이밸리 지역 대부분은 붕괴 위험 지역으로 분류됐다. 이 밖에도 버클리 마리나 인근과 오클랜드 항구 및 공항 지역, 알라메다, 샌리안드로, 뉴어크 등 이스트베이 해안 지역과 산마테오 일부와 포스터시티, 레드우드, 이스트 팔로알토 등 페닌슐라 남쪽 해안 지역 대부분이 붕괴 위험 지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버클리 힐과 오클랜드 힐 등은 산사태 위험 지역으로 분류됐으며, 샌프란시스코는 북쪽으로는 금문교 공원 인근, 동쪽으로는 엠바카데로와 마켓 스트릿, AT&T 파크,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SFO) 인근, 서쪽으로는 그레이트 하이웨이를 따라 해안 지역, 이 밖에 트윈픽스 인근 지역 등이 붕괴 혹은 산사태 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댈리시티와 사우스 샌프란시스코(SSF), 오클랜드 일부 지역은 비교적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주 지질 조사국은 지진 위험지역이 단계별로 정리된 지도가 공개됨에 따라 개발업자나 주택구입자들이 산사태 및 액상화 등 자신들이 거주할 건물이 지진에 얼마나 취약한지 여부를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도움일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총괄한 팀 맥크링크 수퍼바이저는 “자신의 근무지나 주택 주소를 입력하면 지진 위험성을 쉽게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지진예방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특히 최근 시 전역에서 진행되고 있는 각종 개발 프로젝트와 관련한 정부 인허가 승인과 관련해서도 중요한 지표가 될 것 이다”고 확신했다.
캘리포니아 지진위험 지역 애플리케이션은 주 자원관리국 웹사이트(www.conservation.ca.gov/cgs/Pages/SH_EQZ_App.aspx)에서 자유롭게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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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에녹 김철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