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베이 교통기관 연 6천만달러 손실 ‘부정승차 얌체족’ 잡아낸다

2018-03-28 (수) 12:00:00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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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트 올 1월부터 위반시 벌금형...칼트레인 4월부터 전자장비로 적발

▶ DMV 장애인주차카드 불법사용 단속

베이지역 교통시스템의 부정승차, 불법승차 손실액이 연간 6천만달러에 달하자 관계당국이 단속 강화에 나서고 있다.

베이에어리어 교통당국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바트 부정승차로 발생한 손실액은 연 2,500만달러, 장애인주차카드 불법사용 손실액은 연 2,000만달러, 톨비 및 패스트트랙 부정사용 손실액은 주 전역 1,900만달러, 베이지역만 1,100만달러에 달한다.

또 칼트레인의 경우 추산치를 측정할 수 없지만 매달 부정승차로 인한 경고만 2,100건에 이르고, 샘트랜스(SAMTRANS)는 지난해 무임승차, 부정승차 보고건만 43만2,354건에 달한다.


이처럼 부정승차 손실액이 불어나자 바트는 올 1월부터 승차권을 확인하고, 위반시 성인은 최대 120달러, 5세-17세 미성년자는 60달러의 벌금형을 내린다.

성인은 12개월 내 2번까지 일반 벌금형을 물지만, 3번째부터는 범죄 기록으로 남는다. 미성년자는 전과 기록이 남지 않는 일반 벌금형만 받게 된다.

칼트레인도 오는 4월 1일부터 운임검사관이 전자장비로 무임승객을 적발해 벌금을 부과하는 강경단속을 시행하며, 산타클라라밸리 교통당국도 운임검사원수를 두배로 늘려 부정승차를 단속하고 있다.

차량등록국(DMV)도 장애인주차카드 불법 사용 단속을 최근 산호세에 실시했고, 가주고속도로순찰대(CHP)도 차량등록 위반자를 연간 적발한 결과 주 전역에서 340만달러, 베이지역에서 130만달러를 거둬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5년 주 전체에서 42만5,657달러를 회수한 것보다 8배나 많은 수치였다.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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