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환자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던 UC 버클리의 한 연구원 치료사가 누명을 벗었다.
‘저스티나 로’라는 가명의 UC 버클리 재학 여학생은 지난해 9월 27일 대학 병원에서 연구원 치료사로 일하고 있는 에릭 새뮤엘즈가 치료 상담 중 자신에게 성적으로 불쾌한 질문을 했으며, 자위를 목적으로 자신을 영상 촬영했다면서 소송을 제기했다.
로의 변호인단에 따르면 당시 새뮤엘즈는 치료 상담 중 새뮤엘즈를 향해 있어야 할 카메라가 로에게 맞춰져 있었으며, 로는 새뮤엘즈가 상담 중 한 질문들에 불쾌함을 느꼈다. 로에 따르면 새뮤엘즈는 첫 상담 중 로에게 성적 학대를 받았는지 물어봤다.
하지만 새뮤엘즈의 변호를 맡은 세이미 듀프리 변호사에 따르면 새뮤엘즈는 동성애자이다. 또한 새뮤엘즈는 로가 주장한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으며, 전문 수사관들이 이를 뒷받침해주고 있다.
듀프리 변호사는 10일 현재 새뮤엘즈와 로, 대학 측은 소송에 대해 법정 합의 중이며, 합의금은 25만 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합의는 새뮤엘즈의 성추행 혐의에 대한 것이 아닌 환자로 하여금 불쾌감을 느끼게 한 대학 치료 상담 시스템의 결함에 대한 것이며, 듀프리 변호사에 따르면 새뮤엘즈는 합의금 지불에 대한 법적 책임을 지지 않는다.
새뮤엘즈는 이에 대해 “이 모든 것이 잘 해결돼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새뮤엘즈는 현재 샌프란시스코와 오클랜드에서 치료 상담실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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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에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