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이스트리버 헬리콥터 추락사고 비상연료 차단기 눌렸기 때문

2018-03-27 (화) 08:27:23 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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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승객 5명의 사망자를 낸 맨하탄 이스트리버 헬리콥터 추락사고<본보 3월13일자 A1면>의 원인은 조수석 안전벨트가 헬기의 비상연료 차단기를 눌렀기 때문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가 26일 발표한 예비조사결과에 따르면 조종사 리차드 밴스는 헬리콥터가 센트럴팍 상공을 지나갈 때 엔진에 이상이 생긴 것을 알고 비상착륙하려 했지만 너무 많은 사람이 탑승하고 있어 내리지 못했다. 그후 밴스는 이스트 리버쪽으로 날아가 구조요청을 했는데, 그 순간 앞 조수석에 있던 비상연료 차단기가 승객의 안전벨트에 눌려 내려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

밴스는 즉시 연료차단 레벨을 다시 위로 올리고 엔진에 시동을 걸려 했지만 성공하지 못하고 그대로 강물에 빠졌다. 밴스는 구조됐지만 나머지 승객 5명은 안전벨트를 풀지 못해 강물 속에서 사망했다. NSTB는 “헬리콥터 엔진 등 기계 자체 결함은 전혀 발견하지 못했다”며 “최종적인 사고 원인은 조만간 다시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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