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ICE의 사실 왜곡 여부 밝혀라”

2018-03-26 (월) 12:00:00 임에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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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상원의원들 정치적 투명성 조사 요청,

다수의 민주당 상원의원 이민세관단속국(ICE)의 정치적 투명성에 대해 조사를 요청했다.

다이앤 파인스타인 연방상원의원(민, 캘리포니아)과 카말라 해리스(민, 캘리포니아) 등은 22일 미 국토안보부 수사국에게 제임스 스웹(38) ICE 대변인의 내부폭로 내용과 관련해 ICE 기관 및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를 요청하는 성명서를 제출했다.

파인스타인과 해리스 의원 외에도 10명의 민주당 소속 상원의원들이 이 성명서에 서명했다.


스웹 ICE 대변인은 지난 12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더 이상 거짓 정보를 전달하는 기관의 대변인으로서 진실성을 지킬 수 없어 사퇴했다”고 밝혔다.

스웹에 따르면 제프 세션스 미 법무장관과 토마스 호만 ICE 국장이 지난달 시행된 북가주 이민 단속이 차질을 빚은 이유가 리비 샤프 오클랜드 시장의 책임이라고 맹비난을 퍼부었었다.

당시 ICE는 지난달 북가주에서 대대적인 이민 단속을 계획했지만, 샤프 시장은 단속을 사전공개했고 이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세션스 법무장관, 호만 국장 등은 샤프 시장의 ‘방해’로 약 800명의 범죄 불법체류자가 달아났다고 주장했다.

파인스타인 의원은 성명서를 통해 “정책과 사법 집행은 과장과 왜곡 등이 아닌 사실에 의거해 시행되어야 한다”면서 “트럼프 행정부 임원들이 정말로 정치적인 이유로 사실과 통계를 왜곡하는지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민주당 소속 상원의원들은 수사국에게 스웹과 ICE 및 관련 기관들과의 통화 기록과 체포된 불체자들의 신원 자료 외에도 과연 트럼프 행정부 임원들이 고의로 잘못된 정보를 전달했는가에 대해 수사를 착수할 것을 요청했다.

<임에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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