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새벽 출근길, 바트 못탈수도

2018-03-24 (토) 12:00:00 임에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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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랜스베이 튜브 지진 대비 공사

▶ 3년반동안 새벽 4시부터 5시

당분간 샌프란시스코로 향하는 새벽 출근길에 바트 대신 버스를 이용해야 할 수도 있다.

베이지역 대중교통 시스템인 바트(BART)는 앞으로 약 3년 반 동안 오전 4시부터 5시까지 SF와 이스트베이를 이어주는 3.6마일의 트랜스베이 튜브 통로를 임시 폐쇄해 지진 대비 보수 작업을 진행해야 할 수도 있다고 22일 공표했다. 이 보수 공사에 들어가는 비용은 약 2억 76달러이다.

바트는 공사 기간을 단축시키고 비용을 절약하기 위해 바트 열차 운행 시작 시간을 오전 4시에서 오전 5시로 늦춰야 한다고 밝혔다. 타마르 앨런 바트 CMO에 따르면 이 조치로 공사 기간이 약 4개월 단축되며, 비용은 약 1,500달러가 절약된다.


해당 시간대 바트 이용자의 수는 약 2,800명이며, 바트는 현재 이들에게 무료 버스 이용권을 지급하는 방침을 검토하고 있다.

만약 예정대로 보수 공사가 진행돼 오전 바트 운행 시작이 늦춰진다면, 해당 시간대 바트 이용자들은 바트가 제공하는 AC 트랜짓 고속버스 서비스를 이용해야 한다.

바트는 오는 9월부터 이 같은 계획을 실행하고자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내년 2월에나 AC 트랜짓 고속버스 서비스 라인이 확실히 구축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바트 및 관련 당국은 고속버스 서비스에 대한 자세한 사항들을 검토 중이다.

<임에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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