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뉴스는 보수주의자들의 선전기구”
2018-03-23 (금) 08:36:57
임에녹 기자
▶ 폭스뉴스 군사 전략 분석가
▶ 내부폭로 후, 사퇴 선언
보수계열 미디어인 폭스뉴스 채널 전속 군사 전략 분석가가 20일 내부폭로 후 사퇴 선언을 했다.
전 미 육군 중령 출신 랠프 피터스 군사 전략 분석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선전 도구가 돼버린 폭스뉴스와의 재계약을 하지 않았다면서 “나는 지난 십여 년간 폭스뉴스와의 관계를 자랑스럽게 여겨왔지만, 이제는 단지 창피할 뿐이다”라고 밝혔다.
피터스 분석가는 “(폭스뉴스는) 보수주의자들이 그들의 파괴적이고 비윤리적인 행정부를 정당화하는 선전 도구로 전락해 버렸다”면서 특히 트럼프 행정부의 러시아 스캔들에 관련해 폭스뉴스 주요 진행자들이 FBI와 사법부 및 관련인들에 대해 “극심히 정직하지 못한 맹비난(profoundly dishonest assaults)을 해왔다”고 비판했다.
이에 폭스 측은 “피터스 분석가의 발언은 단지 관심을 끌기 위한 것이 목적”이라고 반론했다.
반면 피터스 분석가는 폭스뉴스 계열인 ‘폭스 비즈니스(Fox Business)’에 대해서는 “성숙한 언론”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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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에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