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트럼프 지지자들 시위

2018-03-20 (화) 12:00:00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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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 출입 거부한 OAK 카페 앞서

트럼프 지지자들 시위

트럼프 지지자들이 18일 경찰관 출입을 거부한 오클랜드 카페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 트위터]

경찰관 출입을 거부한 오클랜드 프룻베일 지역 카페 앞에서 트럼프 지지자들이 18일 시위를 벌었다.

이날 오전 10시경 트럼프 지지자 10여명은 하스타 모르테(Hasta Muerte, 2701 Fruitvale Ave) 커피숍 앞에서 로버트 트레비노 서전트의 출입을 공개적으로 거부한 이 커피숍을 비난했다.

이 커피숍은 인스타그램 계정에 “고객의 신체적 정서적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경찰관에게 이 커피숍을 떠나줄 것을 요구하는 정책을 갖고 있다”면서 “경찰의 눈치를 보기보다는 이웃과 이야기 하고 싶다”는 글을 게시했다.


시위대는 “이곳은 트럼프의 나라”라면서 “법집행 공무원의 삶도 소중하다(Blue Lives Matter, 2014년 12월 20일 흑인들에 대한 경찰 폭력에 항의하는 한 흑인 남성의 피격을 받아 사망한 뉴욕 경찰관 라파엘 라모스와 웬지안 리우 사건 이후 Black Lives Matter(흑인의 삶도 소중하다)에 대한 대응으로 시작됐다)를 외쳤다.

이들은 낮 12시경에는 오클랜드 테메스칼 지역 파머스 마켓(5300 block of Claremont Avenue)으로 자리를 옮겨 시위를 이어갔다.

이 시위를 조직한 린드세이 그래스월(39, 샌리앤드로)는 “우리는 법집행기관에 깊은 존경을 갖고 있으며 경찰관을 지지한다”면서 “이 카페의 경찰 보이콧은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평화적으로 시위했는데 누군가는 내 깃발을 움켜쥐었고 일부는 시위대 일원에게 폭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했다.

시위대 일부는 리비 샤프 오클랜드 시장과 몇분간 만나 자신들의 의견을 전달하기도 했다.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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