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발레호 교량에 주민들 불안

2018-03-20 (화) 12:00:00 임에녹 기자
크게 작게

▶ 마이애미 육교와 같은 공법으로 지어져

발레호 교량에 주민들 불안

지난 1월 완공된 발레호 라우렐 스트릿 브릿지의 모습. [사진 Caltrans]

발레호에 최근 완공된 한 교량 건축물이 지난주 붕괴로 6명이 사망한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신축 육교와 같은 공법으로 지어진 것이 확인돼 주민들의 우려를 사고 있다.

라우렐 스트릿의 한 구간으로 I-780 위를 지나는 ‘라우렐 스트릿 브릿지’는 약 9개월 간 공사 끝에 지난 1월 완공됐다.

이 브릿지 건설에 사용된 공법인 ABC(Accelerated Bridge Construction) 공법은 설계 및 건설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개발된 공법으로 건축물을 공사 현장이 아닌 다른 곳에서 지은 후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으로 건설한다.


하지만 현재 부실공사 의혹을 받고 있는 붕괴한 마이애미 육교에도 같은 공법이 사용된 것이 확인됐다.

그러나 UC 버클리의 엔지니어링 전문가는 ABC 공법 자체는 결함이 없다고 밝혔으며 가주교통국(Caltrans)도 철저한 검사 과정을 통해 해당 건축물에 ABC 공법을 사용하는 것에 대한 적합성을 재차 확인했다.

<임에녹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