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서니베일 커뮤니티센터에서 안중근의사 순국 108주년 추모식 및 사진전시회가 열렸다. 앞줄 왼쪽부터 이진희 SF 평통간사, 이근안 재향군인회 미 북서부지회장, 정흠 EB한인회장, 박준용 총영사, 윤자성 회장, 안도용 씨(안중근 의사 증손자), 델마 안 씨(손자며느리),리사 안 씨(증손녀), 캐런 안 씨(증손녀), 수지 맥컬 씨(증조카)
안중근의사의 숭고한 삶을 기리는 ‘안중근의사 순국 108주년 기념 추모식 및 사진전시회’가 미주 안중근의사 기념사업회(회장 윤자성) 주최로 열렸다.
17일 서니베일 커뮤니티센터에서 열린 이날 추모식은 안중근의사의 증손자 안도용(토니 안 Jr.) 씨와 어머니 델마 안 씨 등 유가족들과 지역동포들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하게 치뤄졌다.
박준용 총영사는 “안 의사님의 높은 기상과 유지를 받들어 평화적인 한반도 통일을 이루고, 세계평화에 앞장설 수 있도록 하겠다”며 추모의 마음을 영전에 바쳤다.
하얼빈 안중근 기념관 건립 실무를 담당했던 박 총영사가 떨리는 음성으로 추모사를 읽는 동안 참석자들도 모두 숙연한 마음으로 안 의사를 추모했다.
안중근의사의 증손자인 안도영 씨는 “선열들의 희생을 바탕으로 서 있는 우리가 안 의사의 뜻인 평화를 완수해야할 차례”라며 “역사적 전환점인 지금 희망의 메세지를 전하자”고 강조했다.
미주 안중근 의사 기념사업회 윤자성 회장은 “안중근 의사의 철학과 정신인 민족사랑, 나라사랑, 평화사랑을 알리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추모식은 청소년들로 이뤄진 크리오 앙상블(지휘 류정욱)의 ‘아리랑’ 연주, 이찬미 양(밀피타스교 11학년)의 독창, 김나애 양(팔로벌디교 4학년)과 김수지 양(한사랑한국학교 7학년)의 안중근의사에 대한 웅변 외 청소년자원봉사자들의 참여로 더욱 뜻깊은 행사가 됐다.
미주 안중근의사 기념사업회는 1987년 설립된 이래 31년간 안 의사의 희생정신을 계승, 발전시키는 역할을 해오고 있으며, 윤자성 회장은 안의사에게 독립자금을 지원했던 윤능효지사의 친손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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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