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생은 인종 다양화됐는데 “교직원은 아직도 백인 다수”
▶ UC 70%, 칼스테이트 62%, CC 61% 백인
UC총괄 첫 여성 총장으로 재넷 나폴리타노와 캘리포니아주 커뮤니티칼리지 총괄 첫 라티노 총장으로 엘로이 오르츠 오클리가 오르는 등 일부 주목할 만한 변화가 있었지만 학생과 교수진, 행정직원 간 인종 구성율에는 큰 격차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6-17년 가주 공립대학 학생과 교직원 인종 구성율을 연구조사한 ‘CCO(Campaign for College Opportunity)’ 비영리단체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UC대학의 경우 학생 비율은 아태계 39%, 백인 26%, 라티노 26%, 흑인 4%인 반면 교직원 비율은 백인 70%, 아태계 16%, 라티노 7%, 흑인 3%로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UC총장들로 구성된 평의회는 백인이 62%였다.
▲칼스테이트대학 학생 비율은 라티노 43%, 백인 25%, 아태계 18%, 흑인 4%인 반면 교직원 비율은 백인 62%, 아태계 18%, 라티노 10%, 흑인 4%인 것으로 조사됐다. 칼스테이트 이사회 70%는 백인이었다.
▲캘리포니아주 전체 커뮤니니칼리지 학생 비율은 라티노 44%, 백인 27%, 아태계 14%, 흑인 6%인 반면 교직원 비율은 백인 61%, 라티노 15%, 아태계 10%, 흑인 6%였다. 커뮤니티칼리지 시스템 고위 행정직 59%는 백인이었다.
CCO는 “이같은 인종 구성 격차로 학생들은 자신의 경험과 난관을 공감해주고 용기를 줄 중요한 멘토를 만날 기회가 적을 뿐 아니라 학교 상위직 고용 시스템이 차별적이라는 냉소적 인식을 갖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 보고서 작성자들은 “대학입학이나 고용시 인종차별을 금지하고 소수민족 교수진, 행정관리자의 고용을 장려한다는 주 차원의 ‘프로포지션 209’가 1996년 선거에서 통과됐으나 현실의 벽은 아직도 크다”고 지적하면서 “같은 민족과 성별의 교수진이 학생들에게 자신감과 자긍심을 심어주는 롤모델 역할을 하면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하지만 클레어 도앤 UC총괄 대변인은 “UC는 지난 5년간 각 캠퍼스에서 다양한 교수진을 채용하는 등 인종과 성별면에서 큰 진전을 이뤘다”고 말했다.
한편 같은 기간 여학생과 여성 교수진 및 행정직 비율은 커뮤니티칼리지가 가장 균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여학생과 여교직원 비율이 54%로 동률인 반면 고위 행정직은 51%였다.
칼스테이트는 여학생 비율이 56%인 반면 여교직원은 47%, 고위직은 44%인 것으로 나타났다. UC의 경우 여학생은 54%인 반면 여교수는 33%, 고위직 여성은 39%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칼스테이트 23곳 캠퍼스 중 11곳은 여성 총장이 이끌고 있으나 UC는 10곳 캠퍼스 중 유일하게 1곳만 여성이 총장인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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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