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클랜드 통합교육구 교사들 총격대비 교육받아

2018-03-16 (금) 12:00:00 송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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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 통합교육구가 교사들을 대상으로 총격에 대비한 교육을 실시했다.

학생들이 총기폭력에 항의하고, 입법조치를 요구하며 전국에서 시위를 벌인 14일 오클랜드 교사들은 총기소지자가 실제로 행동을 할 때 대응하는 법에 대한 제프 고다운 경찰서장의 강의를 들었다.

고다운 서장은 “범인은 총격을 시작하며 사이렌이 울린 후 피해를 입힐 수 있는 시간이 5-8분 정도가 더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그동안 교사들은 빨리 자신들과 학생들의 생사가 달린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고다운 서장은 “완벽하게 달아날 수도 없고, 완벽하게 숨을 수도 없다”며 “범인과 직접 대면했을 때 어떻게 해야하는지는 본인이 결정해야 한다는 말 밖에 할 수 없다”고 답했다. 그러나 고다운 서장은 교사들이 무장하는 것에는 찬성하지 않았고, 대다수의 교사들이 이에 동의했다.

지금까지 학교총격사건은 코네티컷의 샌디 후크, 플로리다의 파크랜드 같은 교외 혹은 농촌지역에서 일어났다. 고다운 서장은 “원인이 분석되지는 않았지만 도심 학교에서는 아직 일어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교육에 대해 한 교사는 “학교 총격 문제를 다루는에 있어서 좋은 출발점이 됐다”고 전했다. 다른 교사는 “준비는 해야하지만 이런 일을 매일 생각하고 싶지는 않다”고 대답했다.

<송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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