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전 세계 빈곤 아동 돕는다”

2018-03-15 (목) 12:00:00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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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이지역서 1984년부터 후원 ‘초록우산’ 공공부문 대상

▶ 2017년, SF서 7천3백만원등 1천 4백억 모금, 아동 지원

“전 세계 빈곤 아동  돕는다”

1984년에 초록우산 SF지부를 설립하여 빈곤 아동 돕기에 힘쓰고 있는 이근신 목사(오른쪽)

샌프란시스코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후원 해온 빈곤 아동을 돕는 단체 ’초록 우산’이 지난해 한국 소비자 포럼 주최 올해의 브랜드 공공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초록 우산’의 2017년 모금액은 베이지역에서 7천3백만원을 비롯 전 세계 43만명의 후원자로부터 1천4백억원을 모아 약 1백여만명의 어린이들에게 도움을 주었다. ’초록우산’ 샌프란시스코 지부를 1984년에 설립하여 지금까지 이끌고 있는 이근신 목사(상항제일장로교회 원로 목사)는 이와같은 사실을 알려 오면서 이러한 결실은 뜻있는 북가주지역 동포와 단체,교회의 변함 없는 성원 덕분이라면서 감사의 뜻을 전했다.

' 초록우산'에는 현재 SF 제일 장로교회(담임 박용준 목사)에서 매년 16명을 후원 하는등 여러 교회와 단체에서 후원에 나서고 있다.

이근신 목사는 84년 서울을 방문하여 우연한 기회에 TV 프로그램을 통해 초록우산의 존재와 빈곤아동의 실상을 알게 됐다면서 당시 정신적인 문제를 안고 살고 있는 어머니와 초등학생 3남매의 딱한 처지를 보고 북가주에도 이러한 불우 아동들을 도울 수 있는 단체를 하나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에서 SF 지부를 결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초록우산'은 한국을 비롯 전세계 아동들의 생존과 보호, 발달지원, 권리옹호 사업을 펼치고 있다. 또 아동의 성장과 관련된 모든 영역에서 표준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한국 최대 아동복지전문 기관으로서 1948년 한국지부로 출발하여 빈곤과 질병으로 고통받는 아이들을 돕고 있다.

현재 국제어린이재단연맹(Childfund Alliance)의 회원기관으로 22개국의 아동 총 2만 5,000여명을 지원하고 있다. 베이지역에서도 한달에 1천달러씩 후원 하는 독지가가 있는 등 빈곤 아동들을 돕는 일에 꾸준히 나서고 있다. 빈곤아동에 대한 후원금은 초록 우산의 한국 본부로 직접 우송되어 영수증이 본인들에게 전달되는 등 투명성이 보장된 것이 장점이다.

초록 우산은 또 한국에서‘한사랑 마을’ 등을 설립, 지체 부자유 아이들의 재활치료 및 그들의 생계를 돌보는 일도 후원해오고 있다.

1977년 SF 중앙장로교회의 담임 목사를 40여년간 목회를 한 이근신 목사는 “지난해 12월 베이지역의 김 모 장로의 따님이 한국을 직접 방문, 과학계통에서 공부하고 있는 빈곤 청소년 5명에게 1천달러씩 장학금을 지원한 내용도 소개했다. 이근신 목사는 “올해는 6.25 참전국이며 현재 내전으로 헐벗고 있는 에디오피아의 빈곤 아동들을 돕고 싶다”면서 높은 관심과 후원을 요청했다.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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