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오모 주지사, 비상사태 선포 검토
2018-03-14 (수) 07:55:17
서승재 기자
▶ “뉴욕시영아파트 안전·위생관리 엉망”
▶ “온수·난방 등 문제제기 잇달아”
뉴욕시주택공사 사장 교체 계획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가 온수 및 난방 문제 등 관리소홀 불만이 끊이지 않고 있는 뉴욕시영아파트 문제 해결을 위해 비상사태(state of emergency) 선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쿠오모 주지사는 12일 실태 파악을 위해 브롱스 소재 뉴욕시주택공사(NYCHA) 관리 시영아파트를 방문한 자리에서 “주민들로부터 수차례 비상사태 선포 요청을 받았다”며 “건강과 안전에 직결된 이슈인 만큼 비상사태 선포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또 “NYCHA는 수년간 낙후한 시영아파트의 보수를 미루는 등 관료주의의 폐해를 그대로 보여줬다”며 “비상사태 선포를 통해 독립적으로 수장을 임명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사장 교체 계획을 밝혔다.
해당 아파트는 앞서 세입자들이 난방과 온수 공급 중단으로 큰 불편을 겪고 있다며 뉴욕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곳이다.
만약 비상사태가 선포되면 쿠오모 주지사는 NYCHA 수장을 교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독립 감독요원 임명, 보수 공사를 위한 하청업체 선정 등도 할 수 있다.
NYCHA의 연간 예산은 약 30억 달러로 40만명이 거주하고 있는 아파트 326곳을 관리하고 있다.
하지만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숄라 올라토예 NYCHA 사장을 옹호하면서 비상사태 선포는 불필요하다고 반발하고 있어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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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