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산호세 시청 콜럼버스 동상 철거

2018-03-14 (수) 12:00:00 송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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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탈리안 어메리칸 헤리티지 재단으로 옮겨져

지난1월 30일 산호세 시의회에 의해 철거가 결정됐던 산호세 시청 내 콜럼버스 동상이 마침내 철거됐다.

시의회가 콜럼버스 동상이 사적인 장소에 이전되는 것을 수락함에 따라 이 동상은 지난 10일 이탈리안 어메리칸 헤리티지 재단(Italian American Heritage Foundation)으로 옮겨졌다.

동상 해체작업은 오전 9시 30분 시작됐고, 3시 10분 새 장소에서 복구되기까지 약 6시간이 소요됐다. 시청 건물 책임자 월터 린은 “각각 3천 파운드에 달하는 3개 조각으로 구성되어 있는 동상의 훼손을 막기 위해 많은 장비가 사용됐으며, 총 경비는 1만 달러”라고 밝혔다.


이로써 1958년 제작돼 이탈리아계 커뮤니티가 산호세에 기증한 이 콜럼버스 동상은 60년만에 시청을 떠나게 됐다. 동상이 있던 자리에는 시업무과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는 방안과 미술 전시품을 전시하는 방안 등이 논의중이다.

동상 철거와 관련해 샘 리카르도 시장은 “동상을 어디에 옮겨야 하는가보다 현실적으로 어떻게 인종적 평등과 이민자보호 등을 이뤄낼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더 지지한다”고 밝힌바 있다.

<송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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